일본 돈키호테, 외국인 면세 혜택 전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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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세금 환급 없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쇼핑 천국’이라 불리던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고, 특히 외국인에게 제공되던 면세 혜택(Tax-Free)은 여행객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면세 쇼핑은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2025년 들어, 일본 전역의 돈키호테 매장에서 외국인 대상 면세 혜택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었고, 최근에는 도쿄 및 주요 관광지 매장까지 확대되며, 사실상 전국 단위의 폐지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소식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들, 특히 한국·중국·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SNS와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는 “갑자기 면세 안 된다고 해서 당황했다”는 반응과 “일본 쇼핑 메리트가 줄어든다”는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면세 폐지의 이유는?
돈키호테 측은 공식적인 성명을 통해 “운영 효율성 및 세관 정책 변경 대응, 부정 이용 방지 목적”이라 밝히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 방문객들의 면세 제도를 악용한 재판매 등의 문제가 반복되면서, 내부적으로는 오랜 시간 고민한 결정이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국인 면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서류 처리 및 직원 교육 등 운영 부담도 커지고 있어, 수익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자들의 반응
많은 여행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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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때문에 일부러 돈키호테를 갔는데, 이제는 굳이 갈 이유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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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드럭스토어나 전자제품점은 아직 면세되는데, 돈키호테만 안 되는 건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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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도 오르고 엔화도 불안한데, 면세까지 사라지니 일본 쇼핑 메리트가 줄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기 체류자들은 타격이 크다. 세금 10%를 절약할 수 있었던 면세 쇼핑이 불가능해지면서, 구매 결정에 있어 큰 변수가 생기게 된 것이다.
향후 전망은?
현재로서는 돈키호테의 면세 폐지가 일시적인 조치인지, 영구적인 정책 변화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동일한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일본의 인바운드 관광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소비 유도 전략에서 면세 혜택이 빠지게 된다면 그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결론: 일본 여행의 쇼핑 전략, 다시 생각해야 할 때
이번 돈키호테의 면세 폐지 결정은 단순한 제도 변경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으며, 일본 여행의 매력 중 하나였던 쇼핑 메리트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일본을 방문하려는 이들은 이제 “어디에서, 어떻게 사야 가장 이득일까?”라는 전략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 면세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다양한 할인이나 쿠폰,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은 존재한다. 새로운 쇼핑 문화를 이해하고 똑똑한 소비를 준비하는 것이, 일본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